지난 5일 목포시의회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에 관한 시민토론회에서 목포문화연대는 “목포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활동 거주 지역에 대한 자세한 연구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기념관 부지로 삼학도를 결정했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착공 등의 사업계획을 일단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표는 노벨평화상 기념관 대체 부지로 명륜동 역전파출소 앞 옛 신민당사 건물을 제안했다. 이 건물은 196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할 당시 선거사무실로 사용한 곳이다.
또 ‘민중당 목포지구당'과 ‘신민당 전남 제2지구당' 당사 등 2000년대 초까지 40여 년 동안 목포지역 정치 1번지의 역할을 해 온 건물로 기념관으로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연대표는 “기념관은 웅장한 건물만이 최고는 아니다"며 “목포시가 기념관 전시관에 전시할 전시품을 단 한 점도 확보하지 않은 채 19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삼학도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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