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 노벨평화상기념관 논란
삼학도 노벨평화상기념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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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18 10:30
  • 승인 2011.01.18 10:30
  • 호수 873
  • 6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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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삼학도에 건립을 추진하는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입지와 콘텐츠 부재 논란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5일 목포시의회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에 관한 시민토론회에서 목포문화연대는 “목포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활동 거주 지역에 대한 자세한 연구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기념관 부지로 삼학도를 결정했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착공 등의 사업계획을 일단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표는 노벨평화상 기념관 대체 부지로 명륜동 역전파출소 앞 옛 신민당사 건물을 제안했다. 이 건물은 196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할 당시 선거사무실로 사용한 곳이다.

또 ‘민중당 목포지구당'과 ‘신민당 전남 제2지구당' 당사 등 2000년대 초까지 40여 년 동안 목포지역 정치 1번지의 역할을 해 온 건물로 기념관으로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연대표는 “기념관은 웅장한 건물만이 최고는 아니다"며 “목포시가 기념관 전시관에 전시할 전시품을 단 한 점도 확보하지 않은 채 19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삼학도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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