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산을 잇는 대전둘레산길이 지역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숲길로 연결된 대전둘레산길 12개 구간 133km 구간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60억 원을 투입, 구간별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12월 21일 밝혔다. 최근 대전 둘레산길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첫 산행자도 쉽게 찾아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전 둘레산길은 도심에서 가까운 숲길로 총연장 133km에 달한다. 이 구간 완주를 위해서는 80시간이 넘게 걸린다.
대전시는 외래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방향표지판, 이정표, 리본 등을 설치하고 하천과 도로 확장구간 등 등산객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구간에 대해서는 다리를 설치, 대체 노선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 기업, 시민사회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대전둘레산길 구간별 자율관리제도 운영키로 했다.
6개 코스 59km구간에 대해서는 대청호반길 정비와 병행, 둘레산길과 이어지도록 해 호반길과 둘레길의 이용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둘레산길 12개 구간을 역사와 문화유산, 인물, 자연, 설화 등으로 스토리 텔링화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둘레산길은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과 달리 대전 시가지 모습과 대청호수 등의 천혜 자연자원을 볼 수 있어 도시민에게 넉넉함을 안겨주는 숲길”이라며 “전국적으로 숲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대전둘레산길을 지역 관광상품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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