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辛卯年)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은 강추위 속에서도 웅장한 해맞이를 기대했으나, 궂은 날씨로 새해 첫 해돋이는 지켜보지 못했다.
이날 호미곶에는 홍익여행사와 코레일관광개발의 KTX, 한국관광클럽의 관광버스를 이용한 수도권 관광객 1000여 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 때문에 호미곶 일대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정부터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공식행사는 취소됐지만, 자정에 맞춰 실시된 카운트다운과 포항을 상징하는 뮤지컬 불꽃쇼가 펼쳐졌다. 새해 아침에는 농협과 포항시자원봉사센터가 1만 명 떡국나누기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았다.
포항시는 공무원 1200여 명과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교통·주차·의료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상황실을 운영했으며, 구제역 차단을 위한 이동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했다.
또 호미곶으로 가는 남구 구룡포와 동해면 입구에 구제역 이동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살수방역과 생석회 살포에 나섰고, 인근 축산농가 진입로는 전면 통제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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