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편 등 친환경 첨단 우주항공도시로 육성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우주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IT 등의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미래성장동력 산업이다.

특히 기술· 노동집약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다.
따라서 우주 항공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율주행차, 스마트선박 등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진주시가 놓쳐서는 안 될 산업이다.

경남지역은 전국 항공산업 생산액의 79%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관련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혁신도시 내의 우수한 연구 기관, 공군교육사령부, 경상대와 같은 전문 인력 양성기관 등 우수한 항공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항공산업의 최적지이다.
더욱이 지난해 5월 경남도 창원·진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40여년 만에 서부경남에서는 최초로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승인 고시됨에 따라 정촌일반산업단지, 뿌리일반산업단지를 포함 350만㎡(약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산단과 향후 조성되는 항공산단·뿌리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우주항공분야 기업 지원을 위한‘우주부품시험센터’,‘항공전자기 기술센터’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2020년까지 국비, 시비 등 229억 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외국에서 받던 항공기 부품, 체계, 시스템 및 전자장비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을 시험·평가해 항공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센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우주항공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국비 135억 원, 지방비 28억 원 등 총 20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세계 수준의 항공분야 연구그룹을 육성하고, 항공국가산단 산학협력의 거점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중소기업 R&D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남과기대의 ‘3D프린팅 경남센터’ 개소로 지역의 우주항공산업과 연계된 3D프린팅 기반구축 및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항공분야 3D프린팅 기술촉진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난해 연말 KAI가 MRO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진주는 항공국가산단·뿌리산단조성, 우주항공분야 시험센터 구축과 연계해 항공기 부품생산과 MRO 부품 시험평가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잉사 항공기 조립공장이 소재한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시를 진주시 대표단이 방문해 우주항공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해외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진주시가 육성하고 있는 뿌리산업은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기술로서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 경쟁력 근간을 형성하는 기반산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공정혁신·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통해 뿌리산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진주시의 뿌리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뿌리산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뿌리산업 육성 기반을 선점해 R&D 기반조성을 통한 항공, 기계, 조선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2015년 정촌일반산업단지에 총사업비 351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8,469㎡)의 연구시설과 26종의 시험 기자재 및 시제품 생산장비를 갖추고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아울러 센터는 향후 뿌리산단이 준공되면 현장 밀착 고도기술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연관 기업을 유치하고 뿌리산업의 첨단화를 선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은 물론, 서부경남 뿌리산업 선도 기업을 발굴하고, 신기술 이전 및 확산 보급, 주력 산업의 고도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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