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악대축제 원주따뚜 ‘아듀’
군악대축제 원주따뚜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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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28 10:27
  • 승인 2010.12.28 10:27
  • 호수 870
  • 5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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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악대 참가국 줄어 폐지

세계 군악대축제인 ‘원주따뚜’가 10년 만에 폐지될 전망이다.

원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원주국제따뚜 운영지원비 2억200만 원을 비롯해 지난해 4월 첫 창단된 원주따뚜 관악단 지원비 3억64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지난 12월 20일 본회의에 상정했다.

원 시장은 원주따뚜를 폐지하는 대신 향후 도심 곳곳에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 상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주따뚜의 경우 원창묵 원주시장 취임 직후 실효성 문제가 불거져 나와 폐지가 거론돼 왔던 만큼 시의회 본회의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될 경우 재단법인의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원주시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2010년 열린 원주따뚜 행사에 모두 16억 원 상당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9억53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매년 외국 군악대 참가국이 줄어들면서 세계 군악대축제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진데다 시민 참여 및 공감을 끌어내지 못해 행사를 지속할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며 “30일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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