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부장은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북측 고위급대표단 환송 만찬에서 건배사를 요청받자 "제가 원래 말을 잘 못한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건배사로 "하나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20분께부터 1시간30분여간 진행된 만찬에서 임 실장은 "오늘은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에 김 부부장이 "우리 응원단 응원 동작에 맞춰 남쪽 분들이 함께 응원해줘 참 좋았다"고 하자, 임 실장은 "그게 바로 저희들이었다"고 답하는 등 만찬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리 측에선 임 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수석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임 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수석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선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보장성원인 리택건 민족화해협의회 중앙위원, 김정은 위원장 서기실장(비서실장) 출신 김창선씨 등이 자리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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