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이승훈, 5000m 아쉽게 5위…메달 무산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이승훈, 5000m 아쉽게 5위…메달 무산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8-02-11 18:58
  • 승인 2018.02.11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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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본인 주종목이자 세계 랭킹 1위 ‘매스 스타트’ 주목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평창동계올림픽 첫 종목인 남자 5000m에서 아쉽게 5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의 기록을 세웠다.
 
본인이 2013년에 세웠던 최고기록 6분07초04에는 못 미쳤지만, 2010년 밴쿠버올림픽 은메달 당시 세웠던 6분16초95를 넘어선 기록이었다.
 
5조에 출전한 이승훈은 10명(1조에 2명)까지 레이스를 펼친 선수들 중 ‘중간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부(총 11조)에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면서, 이승훈은 최종 순위 5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이승훈의 주종목이 ‘매스 스타트’인 만큼 남은 경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매스 스타트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세부 종목 중 하나로, 최대 2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지정된 레인 없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롱 트랙(6400m)에서 진행되는 쇼트트랙인 셈이다.
 
이승훈의 5000m 랭킹은 14위에 불과하지만, 매스 스타트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한편, 이날 5000m 경기에서는 이 종목 최강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6분09초76으로 자신이 보유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2014 소치 올림픽 남자 5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테드 잔 캔 블로멘(캐나다)이 6분11초616로 차지했으며,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은 0.002초의 간발의 차이(6분11초618)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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