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지-이기정조는 이날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최종 7차전에서 캐나다에 3대8로 패배했다.
전날 밤 스위스와의 예선 6차전(4대6)에서 패배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예선전 2승5패를 기록, 공동 6위로 동계올림픽 첫 도전을 마쳤다.
장혜지-이기정 선수는 우승 후보이자 최강 전력의 캐나다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캐나다는 넘지 못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녀 1명씩 한 팀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존 남자 4인조, 여자 4인조 경기에다 믹스더블이 추가된 것이다.
컬링은 양 팀이 표적 중심에 많은 스톤을 위치시키면 이기는 경기로, 믹스더블은 기존 4인조 경기보다 빠른 진행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6개 스톤(4인조는 8개)을 사용하며, 8엔드(4인조 10엔드)로 경기 시간이 보다 짧다.
이번 믹스더블에는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스위스,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출신 선수(OAR) 등 총 8팀이 출전했다. 예선은 참가팀 전원이 한 번씩 맞대결을 펼쳐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로 우승을 가린다.
캐나다는 이날 승리로 6승1패(1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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