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젊은 다크호스들이 뜬다
무명의 젊은 다크호스들이 뜬다
  • 김은숙 
  • 입력 2003-11-06 09:00
  • 승인 2003.11.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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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개될 당 영입기준 제시 … 예비명단 성격구로지역 장성호 교수 등 새바람 일으킬 것 기대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내년 총선을 앞둔 각 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 임시전대를 앞둔 민주당은 지구당 구성방식과 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놓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외부영입 작업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최근 <일요서울>이 입수한 ‘민주당 신진인사 영입 명단’은 향후 전개될 민주당의 영입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1차 예비명단 성격이 짙은 명단은 주로 ‘뉴페이스(새 얼굴)’들로 구성돼, 민주당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물급 인사들은 별도로 접촉하고 있다. 아직 준비단계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괜찮은 인물들이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상당히 고무적이다.”민주당내 영입관련 한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본지가 입수한 영입대상자에는 젊고 개혁적인 신진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 인사들은 직접 출마 또는 외곽지원을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달 초 입당이 확실시 되고 있는 인사는 40여명 안팎. 김민석 전의원도 이 시기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안팎 젊은 인사들이 비교적 많다. 이들 중 일부는 출마할 경우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구로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장성호 교수와 애경화학의 임성주 대표이사는 유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경우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전언. 지난 대선때 국민통합21에서 활동한 민창기 전 단장과 조남풍 전 선대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오현 불교자유연맹 조직위원장은 불교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불교계 입지가 탄탄한 김위원장은 불신자들의 표밭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의 열세 지역인 영남권과 충청권에서는 송관중 박사와 신성섭 총학생회장, 이범우 노조위원장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인천 계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이기철씨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송영길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충남고 출신인 그는 올해 나이 42세의 민주화 운동권 출신. 이 지역에 충청도 출신 유권자가 많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정동영 의원 지역구에 황영상 통합21전북선대위원장과 심용식 전주삼성병원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주로 정치신예들로 구성된 이번 명단은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 상당한 활력을 불러넣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거물급 공천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이무영 전 경찰청장과 방용석 전 노동부 장관, 임창렬 전경기도지사,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김성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다.

김은숙  iop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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