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제주시 도련동 재래종 귤나무류와 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에 있는 모과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지난 11월 29일 밝혔다.
문화재 지정구역은 제주시 도련1동 2244-2번지 등 2필지 1038.25㎡로, 여기에는 당유자나무와 병귤나무, 산귤나무, 진귤나무 등 4종류 6주가 한 곳에 모여있다. 이들 재래종 귤나무는 높이 6~7m로 현재 제주도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문화재청 조사결과 수령이 100~200년 정도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재배돼 온 제주 귤의 원형을 짐작할 수 있어 생물학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문화재청은 2007년부터 전국 전통 과일나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지난 9월 조사를 마쳤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 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게 되고 앞으로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된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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