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당 정쟁에 국민만 희생양…대안야당 필요성 증명”
안철수, “양당 정쟁에 국민만 희생양…대안야당 필요성 증명”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8-02-09 10:08
  • 승인 2018.02.0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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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상임위 보이콧으로 2월 국회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을 둔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쟁에 국민만 또 다시 희생양이 됐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으로서의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 당이) 치킨게임을 하면서 민생은 아랑곳없이 이익만 챙기기 위한 단골 메뉴인 보이콧, 이제 정말 지겹지 않나”며 “국민은 지긋지긋하기만 하다. 어떻게 될 지 뻔히 알면서 불을 지핀 민주당이나 민생을 볼모로 국회를 멈춘 한국당, 무책임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협치의 진정성도 리더십도 없는 여당, 정쟁만 일삼는 제1야당이 만든 정치현실이 민생을 위한 대안야당의 필요성을 강력히 증명해주고 있다”며 “민생은 말로만, 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적극 설득하고 한국당은 즉각 보이콧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설 연휴 전 서민에 시급한 민생 법안부터 빨리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최고의 정치이자 국민에게 드리는 설 선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앞으로) 대안야당으로 거듭나 기득권 양당의 횡포를 저지하고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 행사 의혹을 받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사퇴 요구를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반발, 전날(8일)부터 상임위 보이콧에 들어갔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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