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들 신났네”

대전 지역을 돌며 종횡무진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는 인형극단들이 있다. 돋을볕 동아리, 꼭꼭이 인형극단이 그 주인공. 인형극은 관람하는 아이와 어른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극중 상황을 통해 생활 속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돋을볕 동아리는 대덕구 안산 평생학습 도서관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인형극단이다. 안산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공부를 하던 할머니들이 흥미롭게 감정을 실어 이야기를 전달할 방법까지 연구하다 보니 인형극까지 배우게 됐다.
2007년 돋을볕 동아리가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할머니들을 지도해 온 하은숙씨는 “처음에는 옛 이야기 들려주는 강의의 강사로 할머니들을 만났다”며 “옛 이야기 하는 법을 배운 후 실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돋을볕 동아리는 안산도서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과 지역의 어린이집, 서점, 유치원을 찾아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며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다.
꼭꼭이 인형극단은 한국 어린이 재단과 한국전력 충남사업본부를 주축으로 우송대학교, 한남대학교, 대전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운영한다. 꼭꼭이 어린이 인형극단은 미아예방 인형극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전의 꼭꼭이 인형극단은 전국 6개의 극단 중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2007년 첫 선을 보인이래 지난해까지 70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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