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바람을 맞고 비옥한 황토에서 자란 태안산 생강 수확이 한창이다. 맛과 향이 진하고 속이 꽉 찬 태안산 생강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생강밭에는 생강 수확을 하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태안은 올해 211㏊에서 2630여t 이상의 생강을 수확할 예정이라 전국에서 손꼽히는 생강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요즘 한창 캐내는 생강은 40㎏ 단위로 포장돼 서울·경기 등 대도시로 보내지거나, 자가 저장시설에 저장 후 내년에 출하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생강특유의 맛과 향을 지닌 태안 생강이 6쪽마늘, 까나리 액젓과 함께 김장 필수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생강은 항암·항균작용, 감기예방, 혈액순환 촉진, 소화불량, 이뇨제, 폐렴은 물론 중금속 해독작용에도 특효로 알려져 웰빙 바람을 타고 태안산 육쪽마늘과 함께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생육이 양호하고 중국산 생강이 수입되면서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에 맛 좋고 영양가 높은 태안산 생강을 많이 사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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