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문 등 모아 문집 2권 발간

대구 출신의 유학자 소원(韶園) 이수락(李壽洛) 문집(사진)이 발간됐다.
소원선생문집간행위원회(회장 조봉규)는 생전에 소원 선생이 쓴 시(詩), 만사(輓詞), 편지글, 서문(序文), 기문(記文), 발문(跋文), 명(銘), 격려문, 수필, 기행문, 논문, 상량문, 제문(祭文), 유사(遺事) 등을 모아 상, 하권 2권의 문집으로 발간했다.
의성군 사곡면 토현리 출신의 소원 선생은 진성이씨의 유가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유학을 익혔으며, 약관에 서울로 유학해 녹동서원과 명륜학원에서수학했다. 위로는 경전에서부터 아래로는 정주학(程朱學)에 이르기까지 널리 섭렵했으며, 문장과 덕행이 뛰어나 시대의 존경을 받았다. 청구대, 대구대 등에서 후진을 양성했으며, 만년에는 대구향교에 홍도학원을 개설해 사서삼경을 강의했다.
문집간행을 주도한 아들 이완재 영남대 명예교수는 “아버님은 일생동안 잠시도 유학의 정신을 놓지 않은 분이셨다. 문집을 정리하고 보니 아버님의 글들은 결코 어렵지 않은 평이하고 쉬운 문체이면서도 유학의 깊은 가르침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남일보]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