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1년 ‘광주수도서비스센터’

“광주시민들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그냥 마셔도 좋을 만큼 최상의 수돗물 품질 확보를 위해 전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광주시의 상수도 업무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광주수도서비스센터(이하 센터)’의 홍종명 단장은 상수도 서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위탁 운영 1년을 접어들고 있는 센터는 당초 ‘위탁’이라는 점 때문에 요금 인상 등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안정되고 신속한 서비스, 경영효율 개선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처음엔 시민들이 열심히 일하는 센터를 몰라주는 것이 아닌가해서 속상하기도 했다”는 홍 단장은 “그러나 묵묵히 전 직원들이 맡은 바 일에 책임을 지고 뛰다보니 이젠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시설개선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고객서비스 등에서는 기존보다 만족도가 향상돼 안착하는 모습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중 16번째로 수공과 위탁운영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년간 상수도 시설의 운영관리를 맡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상수도 정책의 효율성과 요금 인상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기도 했지만 지자체가 시설소유권을 갖고 요금이나 각종 정책은 지자체에서 결정함에 따라 우려를 일단락지었다.
현재 센터는 시설개선비 1021억 원과 운영관리비 1544억 원 등 총 2565억 원을 투입해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으로 이를 통해 기존 지자체에서 운영하던 것보다 246억 원 정도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절감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초중고교 수도요금 감면 및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에 사용하고, 수도혜택을 받지 못하는 1만 세대 3만여 시민들에게 수도보급 확대 및 급수불량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도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 88억 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을 위한 노후관로 교체공사 및 지방상수도를 통합감시제어할 시스템 설치 등 18건의 시설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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