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상대 1억 손배소... 홍준표 "MBN 민사소송"
류여해 홍준표 상대 1억 손배소... 홍준표 "MBN 민사소송"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02-06 09:28
  • 승인 2018.02.06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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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둘러싼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했고 홍 대표는 MBN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5일 서울남부지법에 홍 대표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소장에서 지난해 6월 경북 경산 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호에서 홍 대표가 자신의 손을 잡았으며 이후 ‘주막집 주모’,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등의 말로 자신을 모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홍 대표가 한 종편프로그램에 출연해 ‘류 전 최고위원이 손을 먼저 잡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MBN에 명예훼손과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뉴스를 보도한 MBN에 대해 명예훼손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소송이 끝날 때까지 (MBN의) 당사 출입 금지, 취재거부, 부스 철수, 300만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가짜 뉴스 시청거부 운동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MBN이 낸 정정보도문에 대해서도 "변명문에 불과한 것을 올려놓고 정정보도문이라고 강변하는 것도 참 가증스럽다"며 "언론을 빙자해 갑질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 곳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한번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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