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는 백운호수 일대를 비즈니스센터·교육형 테마파크 등 지식정보교류센터, 테마빌리지·피크닉공원 등 친환경주거단지, 문화교류 구역 등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7월1일 취임한 민선5기 김성제 시장은 1291억 원을 들여 민자유치 등의 방식으로 백운호수에 예술의 전당·수변무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휴양지로 각광
의왕시 학의동 산 82의 2 일대에 위치한 백운호수는 30.5㏊ 규모로 지난 1953년 준공된 인공호수다.
북동쪽의 청계산과 남동쪽의 백운산, 서쪽의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백운호수는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맑은 공기, 호수순환도로로 인해 의왕시민은 물론 인근 수도권 시민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라이브 카페가 있어 각종 전문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호수순환도로는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백운호수의 자랑인 라이브 카페는 각종 커피에서 부터 희귀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색다른 차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유명가수들의 라이브 음악은 차를 마시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도시 경쟁력 높인다
시는 백운호수 주변인 학의동 560 일대 95만4979㎡를 오는 2015년까지 6807억 원을 들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백운호수 주변을 고품격 지식·문화교류 중심지, 다양한 계층의 친환경 주거단지, 여가휴양 중심지로 개발해 차세대 성장을 선도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동쪽으로 비즈니스와 교육형 테마파크를, 서쪽엔 지식정보교류센터를 거점시설로 배치한 지식정보교류존으로, 자연과 접하는 계곡부에는 테마빌리지(단독주택)를, 중심부에는 타운하우스를 배치한 친환경존으로 각각 구상하고 있다.
또 북측 근린공원에 문화교류센터와 피크닉공원(조각공원), 자생식물원 등이 들어서는 문화교류존과 양호한 수림지와 단지 내 녹지 및 하천을 연결해 친환경단지가 들어서는 그린·블루 네트워크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5년 7월 기존 토지공사와 5억1000만 원을 들여 백운호수 주변 개발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 2007년 12월 용역을 준공한데 이어 2008년 8월 26억 원을 들여 ‘백운지식문화밸리’ 개발계획수립용역에 착수,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선 1기 때인 지난 1997년 세계연극제를 유치하려 했으나 경기도의회의 예산삭감으로 무산돼 도시계획이 확정되기전 연극제 실시설계 용역비와 편입농지의 영농제한 조치 등으로 12억여 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경기도 감사결과 드러났다.
민선 2기 때는 골프장과 경정장·유스호스텔 등 시설을 유치한다며 용역비로 1억6500만 원을 투입했으나 그린벨트라는 벽에 부딪쳐 사업이 무산되는 등 민선시대 들어서 현재까지 백운호수개발사업과 관련해 쏟아 부은 예산만 해도 48억7500만 원에 달한다.
민선 5기 임기내에 재정 확충
시는 기존 사업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임 시장 때의 용역결과물을 토대로 김 시장의 공약사항인 예술의 전당·수변무대조성사업을 추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 야외공연장과 문화교류센터·이벤트광장 등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용역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며 “전직 시장이 추진해오던 계획을 토대로 민선 5기 임기 내에 백운호수개발사업에 착수해 재정확충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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