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설계와 입찰을 거쳐 오는 10월 20일부터 50일간 도청 담 철거 및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민지사를 표방한 이 지사의 선거 공약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2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사람들의 통행이 없는데다 화단으로 막혀 철거의 실익이 없는 상당공원 쪽 북면을 제외하고 도청 동, 서, 남쪽 철제 울타리(길이 447m)를 치우면서 기존 정문과 서문 외에 3개의 출입 통로를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또 의자와 원두막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정원 조경을 보완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정문 인근 간이연못에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담 철거로 취약해 질 수 있는 보안 문제는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도는 다만 철제 담과 함께 도청을 감쌌던 향나무와 측백나무는 역사성이 있는데다 이식도 힘들어 그대로 두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담 철거는 도청 접근성을 높이고 도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이 지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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