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없는 적당주의 관련부서...단체장 지도력 부재 구민 혼란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가짜뉴스를 생산한 뉴스가 가짜뉴스입니다” 홍보미디어실 관계자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 인터넷 기사에 대해 흥분된 목소리다홍보미디어실 관계자의 격앙된 목소리는 구가 지난해 대형 화재사건으로 인해 전소된 소래어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한 부지매매계약이 ‘가짜뉴스’라는 한 인터넷 기사가 구의 전반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구정전반의 최일선 대민부서인 홍보미디어실과 공영개발단이 지난달 30일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5일 현재까지 ‘가짜 자치단체’로 내 몰리는 굴욕(屈辱)에도 단체장조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구민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한 인터넷뉴스는 ‘가짜뉴스에 소래포구 상인들 혼란.. 사업계획 밝혀야’라는 제목아래 남동구와 기획재정부가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이곳 상인들 사이에 일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아침엔 같은 내용의 인터넷 기사까지 나와 혼란은 더 커졌다며 이 기사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 29일 소래포구 부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남동구가 기존 상인들의 입점이 보장되지 않은 공영개발을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구가 계약체결까지는 아니지만 이 문자. 기사에 힘을 보탰다는 것.
또한 구 관계자는 “계약서에 서명까지 끝난 상황이다. 오늘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계약금과 1차 분납금까지 84억7,500만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보낼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하였지만 이 같은 내용은 모두 가짜뉴스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긴급히 관련부서인 공영개발단과 홍보미디어실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요청, 소래어시장 부지매매계약 ‘가짜 진실’에 대한 사실여부에 대해 취재에 나섰다
홍보미디어실 관계자는 1일 오후 1시30분경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쯤인가 전화가 와서 소래 부지매매계약과 관련하여 질의를 해와, 매매계약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관련부서로 질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뉴스가 가짜뉴스다”고 격정 토로했다
이어 그는 “관련부서에 가짜뉴스에 대해 해명자료를 요청하였고, 자료가 들어오면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히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영개발단 관계자도“지난달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우리 구 최종 내용에 대해 매매계약의사결정 통보문을 보내, 구청장 결제를 맡아 30일 종국(終局])에는 84억7,500만원을 입금해주었다”면서 “그리고 계약일자는 계약납입한 날로 한다는 기재부 공부상(公簿上)에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31일 3시경 가짜뉴스라고 보도한 A기자가 전화가 와서 확인도 안하고 이런 기사를 쓰면 어떻게 하냐고 항의를 하였다”고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남동구는 1일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 부지 매매계약 체결’이라는 해명보도자료에서, 매각결정 금액은 144억7,866만원이고 보증금은 14억4,788만6천원이다. 계약체결일은 계약보증금을 입금한 날자며 잔금납부일은 계약서에서 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대해 출입기자 A씨는 “단체장이 소래포구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찬, 반 양론 속에서 고소, 고발 등을 당하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모습이 가짜행동이었냐”면서 “관련부서의 무 대응 행정이 구민들에게 오히려 찬, 반 양론을 더욱더 격화시키면서 구 전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꼴이 되었다”며 냉소적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또 주민 B씨는 “구민의 전권을 위임받은 단체장 등이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인해 구민의 직접 삶과 직결된 중요사안이 하루아침에 사기꾼으로 전락되는 모습에 분노가 앞선다”면서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지 말고 공무원의 초심을 버리지 않는 봉사자로서의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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