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혁신교육정책 설명회’ 서 ‘복지부동’ 학교행정 우회 비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혁신교육정책 설명회’에서 “20% 학생만 열심히하면 하고 싶은 일 한다는 자신감이 있고 나머지 80%는 좌절 속에 있으며 그 중 60%는 포기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동으로 기존 체제에 안주하려는 학교 현장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강도높게 비판한 것이다.
김 교육감은 또 수업, 교실, 학교, 행정, 제도 등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 추진 계획’과 함께 학교 현장이 변화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신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과 학부모님들이 다들 지켜보고 있다. 제대로 혁신하지 않으면 모두 불신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체벌을 비롯한 학생인권과 관련해 “이제 시기상조라고 절대 생각하지 말라. 아프리카, 아시아를 포함해 80~90개국이 체벌금지를 법제화했다”며 “그런데도 유예론으로 빠져나가려는 것은 참으로 게으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는 분이 많지만 아직도 무사안일, 현상유지, 대과 없는 역할에 안주하는 분들이 상당수”라며 “장학활동 때 이를 간곡히 전하라”고 교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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