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민주당 대표경선에 출마한 박주선 의원은 지난 8일 대구를 방문해 “2012년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에서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5개 시·도당에 각 1인씩을 당선권에 의무 배정하고 영남지원을 위한 당내 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는 결코 민주당의 불모지가 아니라 블루오션이며 대구에서 민주당 전국정당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강력한 선명 야당, 변화하는 민주당만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면서 “본인은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6·2지방선거에 대해 “당선자 규모에서는 한나라당을 이겼지만 전국 득표율에서는 졌다”면서 “민주당이 좋아서, 잘해서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극히 미미했고 이명박 정권의 반사이익과 후보들의 개인적인 역량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정세균 전 대표체제에 대해 “권력 앞에 무기력했으며 실패에도 무감각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또 대승호가 나포 30일만에 송환된 것에 대해 “하나의 사건으로 내버려둬서는 안 되며 이를 계기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이명박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관계를 촉구했다.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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