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안산·시흥·화성시, 발전전략추진 협약
시화호가 2020년까지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변신한다.내년부터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수륙양용 버스가 운행되고 수상비행장이 조성되는 것.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7일 오전 시화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시화호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도가 마련한 시화호 일대 워터콤플렉스 구축 방안 추진과 관련 지자체들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터콤플렉스 구축 방안에는 도가 그동안 서해안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바다농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해양레저산업단지 조성 등 ‘골드코스트 프로젝트’와 안산·시흥·화성 3개 시가 추진중인 개별적인 시화호 발전 계획이 모두 포함돼 있다. 발전 계획은 1단계(2011년), 2단계(2012~2014년), 3단계(2015~2020년)로 나눠 모두 1698억 원이 투자된다.
내년 시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시화호내 신개념의 운송 수단인 수륙양용버스 운행이 포함돼 있다. 50명을 태우고 육상에서 최대 시속 112㎞, 수상에서 최대 8.3노트로 달릴 수 있는 이 버스는 시화호를 가로질러 시화호 주변 관광지를 오가며 관광객 등을 수송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국제보트쇼’ 행사때 행사장과 주요 전철역을 오가며 관람객들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420억 원을 투자해 수상생태 탐방로, 철새관광 피어, 해양레포츠시설을 조성한다.
3단계는 500억 원을 들여 에어파크 및 수상비행장, 200억 원을 들여 수상에코파크를 각각 만든다.
수륙양용버스와 요트아카데미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분담해 추진하고 방아머리 마리나 시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협약식에서 “새로운 해양레저관광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시화호는 서해안의 보배로 엄청난 관광산업의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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