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대가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동구(신암동), 북구(산격동), 달서구(두류·성당동)에 이어 대구에서 4번째 뉴타운이 조성되며, 사업 추진에는 10년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 향촌·성내·대안동 일대 22만㎡를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예정지구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중심상업지구로 지정돼 있는 이곳의 도심공동화 진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슬럼화를 막기 위한 도심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중구청이 올해 안으로 이 일대를 뉴타운 예정지로 확정, 승인을 요청하면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대가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부지 서쪽의 수창동(KT&G)과 도원동 등 일대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청은 작년 말 향촌동 일대를 뉴타운 후보지로 잠정 결정했지만 주변의 종로길, 어가길, 근대화골목 등 역사문화 및 환경을 고려해 사업부지 범위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중구청은 특히 향촌동 일대의 뉴타운 지정이 무산될 경우 대봉동 일대로의 변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구 뉴타운과 관련, 관광 및 문화재 관계자들은 문화거리(골목투어) 활성화를 위해 ‘보존’을, 현 지주들은 사유재산권이 침해당해서는 안된다며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추진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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