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국립공원 3곳 케이블카 설치 추진
전남지역 국립공원 3곳 케이블카 설치 추진
  •  기자
  • 입력 2010-08-03 13:03
  • 승인 2010.08.03 13:03
  • 호수 849
  • 6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규제 대폭 완화 … 지자체 ‘환영’
정부의 규제 완화로 국립공원 주변의 전남지역 자치단체가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에 반발한 환경단체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일부 자치단체의 케이블카 설치를 통한 관광수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장에 지역민들이 동조하면서 지역의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초 케이블카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의 핵심인 자연보존지구내 케이블카 연장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시행령의 개정으로 케이블카 신설의 최대 걸림돌인 경제성이 해결되면서 전남지역 일부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케이블카 설치에 나서고 있다.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인 전남지역 자치단체는 구례(지리산)와 영암(월출산), 진도(다도해) 등 3곳이다.

구례군은 지난 2006년 케이블카 설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환경부의 반려를 받고 지난해 9월 서류를 보완해 재신청한 상태다.

월출산을 끼고 있는 영암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영암군은 지난 98년에 이어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케이블카 설치를 신청했다. 하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천왕봉 중턱이 주봉에 해당되는지를 놓고 환경부와 이견을 보여 중단된 상태다.

진도군은 150여 개의 섬이 새떼 모양의 장관을 이루고 있는 조도에 해상 케이블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비수기 겨울철에 수익성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보류된 상태다. 무등산권에 추진되고 있는 케이블카 설치는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민선5기 들어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전남일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