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양산시, 연이자만 ‘50억’
빚더미 양산시, 연이자만 ‘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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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8-03 13:02
  • 승인 2010.08.03 13:02
  • 호수 849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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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 부채액이 경남도내 20개 시군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가운데 이로 인한 금융이자 지출이 연간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시의 지방채 발행현황은 총 1459억5100만 원으로 이중 314억1300만 원을 상환해 현재 1145억3800만 원의 부채액이 남아 있다는 것.

지방채 발행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 승인하며, 이자비율은 약 3.5~4.5%, 상환방법은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방채 발행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만 24억5000만 원을 이자로 지출했으며,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이자가 지출될 것을 감안하면 1년에 50억 원이나 되는 돈을 이자로 지출하게 된다.

때문에 한 달에 4억 원이 넘는 혈세가 이자명목으로 지출되고 있어 실속 없이 보여주기식 외형적 사업은 자제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전임시장 당시 도로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재원마련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늘였다”며 “부채액이 1천억 원이 넘는 만큼 올해부터는 지방채 발행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 및 운영결과를 파악할 수 있는 ‘2008년도 지방자치단체의 재무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양산시는 경남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채액과 부채비율은 각각 903억 원, 2.50%로 나타나 도내 다섯 번째로 부채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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