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종 마약 ‘JWH-018'이 부산권에서 적발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는 원어민 교사 관리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지난 7월 13일 신종마약 ‘JWH-018'을 우편으로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부산 북구 모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영어 교사 R(26)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완제품의 경우 일명 ‘스컹크' 또는 ‘스파이스'라고도 불리는 ‘JWH-018'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7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새로 지정한 백색분말 형태의 금지 약물로, 최근 국내 원어민 강사와 주한미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R씨가 조사 과정에서 “다른 외국인 학원 강사들과 마약을 같이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부산지역 원어민 강사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들에 대한 연수, 국내 문화 체험 확대, 강의 평가를 통한 보수 연계 등을 통해 사후 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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