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 도지사 선거 출마로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대변인 후임으로 김의겸 전 기자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윤 수석은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서 기획력과 정무력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 내정자는 군산 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28년간 기자 경력을 쌓았다.
한겨레신문에서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을 거쳐 지난해 7월까지 선임기자로 일했다.
김 내정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다는 최초 보도를 주도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초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주까지만 대변인 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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