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도 없는데…무조건 검토 하겠다” 아부성 보고 ‘눈살’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7월 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신석철 위원이 현실적인 업무보고를 해 달라며 ‘아부성’ 업무보고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 당선자 인수위원회 건설교통뉴타운분과(위원장 백선기)는 10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건설교통국을 상대로 민선5기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건설교통과는 원미구 중2동 중부경찰서 인근 5호, 7호 공영주차장을 공원화 하겠다는 김 당선자의 공약과 관련, 현재 운영중인 제5호, 7호 공영주차장을 지하화 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총 사업비는 94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김 당선자의 ‘부천역, 송내역 북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공약과 관련, 교통체증이 심각한 송내역 북부광장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역광장의 기능 회복을 위해 국·도비를 지원받아 환승주차장에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 교통환승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문호 위원은 “송내역 북광장 교통환승센터 건립계획에 대해 시의회에서 업무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언제 건립계획이 수립됐나”고 물었다.
김 위원은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버스와 택시 등의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관계자는 또 “송내역 북광장 교통환승센터의 경우도 이미 2억 원이 투입됐고, 지난해 11월 경기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이 됐다”며 “올 1월 경기도 교통환승시설 우선순의 결정에서 1순위로 결정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없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신석철 위원은 “당선자의 공약사항이라고 해서 너무 쉽게 답변을 하는 것 같다. 부천시재정형편이 어려운데 예산 확보 등을 검토하지 않고 무조건 검토하겠다는 식의 업무보고는 지양해 달라"며 “자칫 장미빛 꿈이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 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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