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공사 한창… 진행 공정률 95%

지난 6월 30일 대전천 생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중인 일명 ‘목척교 르네상스’가 그 위용을 점점 드러내고 있다.
목척교에는 나무줄기 세포를 형상화해 과학과 환경, 부활 등을 의미하는 13.6m 조형물이 세워져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할 뿐만 아니라 대전의 새로운 명품 친수공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리 높이까지 감안한다면 18m 되는 초대형 조형물이다. 특히 이 조형물은 태양열 집열장치가 곁들여져 있어 한낮의 열에너지를 수집한 후 야간조명을 연출하는 첨단 시설이다.
목척교 주변 정비·복원사업에는 사업비 186억 원(국비 88억원, 시비 98억원)이 투입됐으며 대전천 대흥교부터 선화교까지 1.08k m에 이르는 구간이다.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후 7월 중순경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9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호안정비(L=1.08km), 저수호안 자연석 쌓기, 제방법면 식생매트, 여울, 징검다리, 산벽, 벽천, 음악분수, 경사로(4개소) 및 법면계단(8개소) 등이 완료됐다. 또 16종의 구절초, 꽃창포 잔디 등을 식재해 조경공사도 마친 상태이다.
음악분수와 30m 높이로 쏘아 올리는 고수분수, 벽천분수, 교량하부 바닥포장, 실개천(2개소) 등이 대전천 한복판과 주변에 고루 갖춰졌다. 분수와 실개천에는 1일 3000㎥ 용량의 지하수를 가둬 어린이나 시민 등 누구나 발을 담글 수 있도록 했다.
벽천분수는 계속 시범 가동 중이다. 음악분수는 1일 4회씩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은행교는 목재데크 및 난간설치 등이 마무리 됐고 목척교는 조형물 골조설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경관조명도 병행해서 설치하고 있다. 목척교 변천사, 서식 어류·조류, 생태하천 디자인 벽화 등도 설치했다.
대전시는 7월 중순까지 산책로(L=2.0km)를 설치하고 조형물 골격 내·외부 알루미늄 쉬트판넬 부착과 함께 조형물 경관조명 설치도 완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형물은 목척교 나무다리의 나무줄기세포에서 착안해 살아있는 유기체 이미지를 디자인 한 것으로 나무줄기세포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태미래형 디자인”이라며 “현재 주변의 건물들이 원도심 재개발 등으로 변화되고 과학도시의 하이테크한 분위기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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