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LG분회 “닷새안에 대화” 촉구
화물연대 LG분회 “닷새안에 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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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7-13 13:29
  • 승인 2010.07.13 13:29
  • 호수 846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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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전자의 제품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화물연대 경남지부 창원동부지회 LG분회가 지난 4일 창원시청 주차빌딩 후문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지역 화물연대 노동자 LG재벌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화물연대 이기준 경남지부장은 “LG가 ‘아름다운 기업’인 줄 알았는데, 과연 인권탄압을 하는 기업이 아름다운지 묻고 싶다”며 “화물연대 로고를 붙였다고 탄압하고, 화물연대 조끼를 입는 게 과연 무엇이기에 생존권을 박탈하는지 참 암담하다”고 했다.

이 지부장은 또 “대화로 풀려 하는데, 대답이 없다. 앞으로 5일 말미를 주겠다”며 “이후에는 모든 걸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행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차량을 통한 공장 봉쇄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정 화물연대 LG 분회장도 “2008·2009년에 합의한 화물연대 활동 보장, 고충처리위 운영, 교섭 주체로 인정은 양보할 수 없는 최종안”이라면서 “다른 자잘한 내용은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물류자회사인 (주)하이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우리와 계약하고 있는 화물연대 차량은 전체 600여 대 가운데 60~70대고, 현재 파업에 참여하는 차량은 40~50대로 안다”며 “화물연대 운송 부담이 10~15%에 불과한데 어떻게 대표로 인정할 수 있나. 화물연대가 자기들만 우선 물량을 달라는데, 어떻게 풀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끼 문제는 공장에서 일할 때 공장 규칙을 따라 달라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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