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는 9월까지 발주 예정 공사들은 대부분 100억원대 안팎의 지역공사로 응찰대상 업체수가 적어 경쟁률이 낮은 데다가 공기가 짧고, 이익발생이 비교적 양호한 공사들로 지역업체들에는 ‘가뭄속 단비’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 16개 지구(총사업비 3465억2600만원)중 5개 지구가 상반기 발주돼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하반기에 11개 지구가 새롭게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에 발주되는 주요 공사는 이달초 입찰 예정인 총사업비 269억 원의 충주 신니 용당저수지와 이달 중순 발주예정인 사업비 143억 원의 괴산 청천 송면저수지가 있다. 이중 현재 설계심사 후 도 인가중인 용당저수지는 순공사비가 155억 원으로 일단 전국입찰로 풀리고 지역공동도급을 통해 지역업체가 49%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8월까지 여름철 장마가 지난 뒤인 9월쯤에는 제천 모산의 비룡담, 괴산 소수의 소수, 보은 회인의 쌍암, 청원 미원의 용곡, 음성 맹동의 맹동, 보은 수한의 보청, 증평의 삼기 등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사업비가 640억 원으로 가장 큰 진천 백곡저수지의 경우 현재 사업 추진에 논란이 일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본뒤 오는 11월쯤 발주를 예정하는 등 주요 저수지 공사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착공된다.
이처럼 공사가 집중되면서 지역 업계도 입찰 준비로 분주하다. 더욱이 이번 둑높이기공사는 순수 공사비만 150억원 이하의 지역제한 입찰공사가 대부분으로 전국 입찰과 달리 경쟁률이 현저히 낮고, 단독응찰이 가능한 지역 업체수도 30여개사에 불과해 낙찰확률이 높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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