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먹자골목 분수대 인근에 위치한 장여요리 전문점 ‘임진강 장어’에 해가 떨어지면서 직장인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음식점 한쪽 벽엔 경기도 명품 민물고기(G+FISH) 인증서가 붙어있다.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27가지 유해물질 검사를 통과한 민물장어만 사용한다는 것으로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임진강 장어’ 진동률 실장은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치어 때부터 자연과 똑같은 환경에서 양식을 하고 있다”며 “대표님의 사촌 형님이 자연과 똑같은 환경에서 직접 양식한 장어를 중간 도매 없이 직송으로 오기 때문에 그만큼 싱싱하고 육질이 단단하다. 아무래도 도매인을 거치게 되면 묵은 장어나 시간이 지나 힘이 떨어지고 굶은 상태의 장어를 먼저 판매하기 때문에 맛이 덜하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진 실장은 또 “장어를 많이 드시러 다녀보신 분들이 저희 가게에 오시면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맛으로 따지면 경기도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명품 장어”라고 말했다.
임진강 장어의 또 다른 별미는 바로 ‘장어탕’이다. 장어의 피와 내장을 제거한 후 장어머리와 뼈를 한약재와 더불어 4시간가량 고아서 우려낸다.
진 실장은 “저희 임진강 장어의 ‘장어탕’은 보약이라고 생각하고 드시면 된다”며 “요즘 장어와 장어탕을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손이 모자랄 정도다. 저녁 시간엔 112석의 좌석이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최근엔 여름철 별미로 시원한 ‘열무국수’도 내놓았다. 장어를 먹고 깔끔하게 입가심하기에 그만이다.
[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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