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검토와 기획재정부의 예산협의 과정을 거친 뒤 국회에서 신설 예산안이 반영되면 이르면 2014년쯤 유성서가 신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행안부에서 울산 북부를 제외한 4개 경찰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통보한 만큼 올해에도 행안부와의 협의는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기획재정부에서 경찰서 신설 관련 예산이 반영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대전 유성경찰서 신설은 지난해에도 추진되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설계비 등 관련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올해 관저4단지, 덕명지구 개발로 인해 1만4000여 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되는데다 내년에는 노은3지구, 학하지구, 도안신도시 등 10만여 명의 치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기획재정부에서 관련예산이 반영될 확률이 높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대전 유성구의 치안수요는 비슷한 규모의 타 지역 경찰서보다 많은 편이다. 177.1㎢의 면적에 26만7000명이 거주하고 대전 유성구는 연간 범죄발생건수가 7000건, 112신고가 3만2000건으로 대전 서부와 광주 남부보다 훨씬 많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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