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이프가드 발동에 미국 현지 판매 제품 가격 협의
LG전자, 세이프가드 발동에 미국 현지 판매 제품 가격 협의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8-01-25 16:08
  • 승인 2018.01.2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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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국의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에 LG전자가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세탁기를 다루는 미국 현지 유통 업체들을 상대로 세탁기 판매가 인상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보냈다. 이는 세탁기에 대한 구제조치가 발효되면서 발생할 가격 부담을 일정 부분 판매가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메모에는 LG전자 측이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공급상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며, 가격 정책에 대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는 저율관세할당(TRQ)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고, 첫 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또 2년차에는 120만대 이하에는 18%, 그 이상 물량에는 45%의 관세를 부과하고, 3년차에는 120만대 이하에 16%, 그 이상 물량에 40% 관세가 붙는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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