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현대인 ‘꿈을 잃고 방황하다’
꿈꾸는 현대인 ‘꿈을 잃고 방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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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22 13:05
  • 승인 2010.06.22 13:05
  • 호수 843
  • 5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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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안산마돈나연극제
△물질 만능주의와 도시화에 찌들어사는 현대인을 풍자한 창작극 ‘억척어멈과 외상리마을 사람들’이 무대에 올려진다.

무분별한 도시화와 물질 이기를 쫓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경각심이 연극무대에 올려진다. 아파트문화연대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기금 후원으로 ‘2010 안산마돈나연극제’가 오는 6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 극장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연극제는 창작극 ‘억척어멈과 외상리마을 사람들’(作 최호종)이 안산문예술의전당 동호회가 배출한 안산주부연극소 ‘유혹’팀이 공연함으로써 아마추어연극의 창작극 시대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작품은 무의식적으로 도시화를 지향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시골마을 외상리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겪는 급격한 생활의 변화와 몰락을 통해 끄집어낸다.

빠른 전개와 희화된 인물들의 과장된 연기를 통해 남루하고 처량한 삶의 단면을 웃음과 함께 뒤섞어놓음으로써 관객들에게 더욱 강렬한 주제의식을 전달하고자 했다.

더욱이 이번 작품은 서사극을 창시한 독일의 위대한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이트(1808~19 56)의 작품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사회적 모순과 타락성이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비교해보는 시대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극제를 주최하고 작품을 창작한 최호종 대표는 “현대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도시화의 삶 속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을 다루고자 했다.”며 “우리 삶과 밀접한 삶의 양식들을 통해 지금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극제 일반관람은 6월 26일(토) 4시, 7시에 가능하며, 입장권 구매(여성연극발전기금 5000원)는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안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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