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경 과천파출소 순경

과천 지역 경찰이 각고의 노력끝에 치매노인을 가족품으로 돌아가게해 준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치매노인이 자신의 인적사항을 알지 못하자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 수십명을 조회, 가족을 찾아 인계해 준 것.
주인공은 과천경찰서 과천파출소 순찰2팀에 권미경(26·사진) 순경이다.
권 순경은 지난 5월 30일 오후 9시 40분께 남태령 정상 중앙분리대에 사람이 앉아있어 위험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권 순경이 현장에 도착하자 정신지체로 보이는 60대 할머니가 바지에 설사를 한 상태로 앉아있어 파출소로 보호조치했다.
그러나 냄새가 지독하고 옷에 변이 묻어있어 어느 누구도 선뜻 접근을 못하고 있던차에 권 순경은 자신의 부모를 대하듯 할머니를 여경 샤워실로 모신 후 30분 동안 몸을 닦아주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혔다. 이후 권 순경은 치매노인이 자신의 인적사항을 알지 못하자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 수십명을 조회해 가족을 찾아 인계했다. 권미경 순경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부끄럽다”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야 말로 경찰이 할 일이라고 배웠고 배운 것을 이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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