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샐러드는 2008년 11월 이주여성 연극모임에서 출발한 이주여성 전문극단이다. 8차에 걸친 워크숍과 공개오디션을 거쳐 정식 단원을 모집하는 등 다문화전도사로 손색이 없다. 샐러드라는 이름은 ‘뒤섞여 있어도 고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다’는 ‘샐러드볼(Salad Bowl)’이란 말에서 따왔다.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 역시 특별하다. 이주여성들이 문화적 차이로 한국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세련됨은 부족해도 쉽게 가슴에 와 닿는다.
주변에서 보고도 생각 없이 흘려버린 것들의 의미가 담담히 그려지기 때문이다.
제주 유랑공연에서 선보일 ‘나 학교 안가’는 피부색이 다른 새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선영이의 이야기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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