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지났습니다…당신이 보고싶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은 지난 5월 23일 고인의 넋을 기리기위해 마련된 추모행사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며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계속되는 등 추모열기가 달아올랐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및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등 전국 곳곳에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성남 야탑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을 맞이하며 추모행사가 열렸다.
노란색 풍선과 엽서 등 온통 노란색 물결로 가득한 이날 추모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살아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전, 고인을 추억하는 엽서와 현수막이 내걸려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추모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6·2 지방선거가 열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의 추모방문도 이어졌다.
이날 야탑 추모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행사 전에 논평을 내고 “명백한 정치적 타살이었다. 살아있는 권력은 반대세력을 향해 무자비하게 칼날을 휘둘렀고 노 대통령은 죽음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또 “서민경제는 파탄에 파탄을 거듭했고 이명박 정권은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하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오히려 나락으로 추락했다. 남북관계는 냉전과 대결의 늪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다. 이번 6·2 지방선거를 통해 성남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독선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이대엽 시장후보는 야탑 분향소에 들려 조문을 마친 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비명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돼있다”며 “사람 사는 세상은 시민 모두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주권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자들도 조문에 참여하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렸다.
[성남뉴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