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기업 채용박람회장 열기 ‘후끈’
우수 중소기업 채용박람회장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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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5-25 12:44
  • 승인 2010.05.25 12:44
  • 호수 839
  • 6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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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구직자들로 북적…273명 채용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일자리 맞추기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장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도내 고용률 0.8%p 하락, 실업률 0.3%p 상승 등 고용 상황을 반영하듯 구직자들로 붐볐다. 면접 화장 제공, 증명사진 촬영,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직업 심리검사를 하는 공간에는 구직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채용박람회를 찾은 연령층은 80% 이상이 20~30대였다. 면접장 앞 복도의 구직자들은 벽에 붙은 구인 업체의 채용정보를 유심히 살피며 조건을 비교하고 있었다. 주부 김모씨(48)는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 월급이 비교적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에 취직하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면접장에서 대기하는 정장차림의 구직자는 면접을 치르기 전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이력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자기 소개'를 연습하고 있었다.

지난해 군대 제대 후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한모씨(31)는 “미리 박람회에 대한 정보를 입수, 입사하고 싶은 업체 2곳에서만 면접을 치를 계획이다"면서 “다른 지원자들도 많이 준비하고 박람회를 찾아 약간 긴장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인난을 겪는 생산업체는 장기 근속이 가능한 인력을 찾기 위해 공을 들였다. 면접자마다 10분 이상을 할애하며 구직자의 인성과 자질 등을 평가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복합 재료 제조 업체인 ㈜KM 관계자는 “채용박람회에는 처음 참가했지만 개별적으로 사원을 모집할 때보다 우수한 인력이 많다"면서 “대졸 구직자들의 생산직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채용박람회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 27개사가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273명을 채용하기 위해 참가했으며, 700여명이 현장을 찾아 216명이 면접을 치렀다. 주관사인 잡코리아 전북지부 관계자는 “대기업 없이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는데도 마감시간을 넘겨 면접 대기자가 있는 업체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지방중소기업청·전주고용지원센터·(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JTV전주방송이 공동 주최했고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가 후원했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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