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개 시·도, 항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충북도를 비롯한 대전시, 충남도 등 충청권 3개 시·도가 청주국제공항의 국제노선 활성화를 위해 팔 걷고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권 3개 시·도는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취항을 신청한 아시아나항공과 중국남방항공 2개사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올 한해 동안 6개월 이상 국제선 취항으로 인한 항공사의 운영손실에 대해 일정부분 재정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3개 시·도가 각각 자치단체별로 재정지원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영향 등 각종 악재로 인해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 2008년 대비 74.4%가 감소한 3만2000명에 불과해 이로 인한 국제노선 활성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정기 국제노선의 신규 개설시에만 지원하던 방침을 바꿔 국제선운항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6개월 이상 운항하는 신설·정기·부정기 노선에 대해서는 모두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 적용키로 시도간 협의를 거쳐 방침을 정하고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북경노선을 매주 수/토요일에, 남방항공의 연길노선은 매주 화/토요일에 6개월 이상 운항하게 되며 이번 업무협약에 이어 당사자간 협의를 거쳐 세부 지원기준과 절차 등을 담은 이행합의서를 작성해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3개 시·도가 공동 시행하는 재정지원 외에도 충북도는 각 노선에 대한 홍보물 제작 지원과 시·군 및 기관단체 등에 청주국제공항 노선 이용안내 공문을 지속적으로 발송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토중심에 위치해 전국대상 관광상품개발, 화물운송 등 제반 항공수요의 소화가 가능해 대한항공에서 오사카를 취항하는 등 신규노선 개설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청주국제공항권역내 이용객의 편의제공은 물론 제천국제한방엑스포, 세계대백제전, 국제열기구 축제 등 2010 대충청 방문의 해에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 관람객 유치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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