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4372만 달러, 가공농산물 514만불 등 4886만 달러 수출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2017년 농산물 수출액이 2016년(4534만불)대비 약 7.8% 증가한 4886만불을 수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2011년 전국 최초로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한 후 지난해 처음으로 4372만 달러를 돌파해 신선농산물 수출 4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진주시는 1995년 피망, 꽈리고추를 일본에 처음 수출한 이후 22년 만에 신선농산물 연간누적 수출 4372만 달러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2011년 3000만 달러 돌파 이후 6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1995년 수출시작이후 3000만 달러 달성까지 16년이 걸린 데 비해, 이후 불과 6년 만에 4372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들어 엔저, 유로화 약세 등 환율변동성 증대, 글로벌 저성장 기조 확산, 국내시장 품종간 경쟁 심화 등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딸기가 총 3036만 달러가 수출돼 최다 수출 품목으로 집계됐으며, 뒤를 이어 파프리카 970만 달러, 새송이 146만 달러, 단감 53만 달러, 배 48만달 러, 꽈리고추 47만 달러 순으로 딸기가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 했다.
가공농산물은 유자가공품 220만 달러, 도라지가공품 90만 달러, 밤통조림 90만 달러, 매실가공품 26만 달러, 냉동딸기 25만 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국가별 수출 실적은 홍콩 1259만 달러, 일본 1057만 달러, 싱가포르 999만 달러, 태국 378만 달러, 말레이시아 254만 달러, 베트남 203만 달러, 네덜란드 110만 달러 순으로 집계돼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주시는 15개 농산물전문 수출단지 500ha를 조성해 총 20개 사업에 걸쳐 매년 130여 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시설 현대화, 수출작목의 품질개선, 농약잔류검사실 운영 등 다양한 시책으로 국제경쟁력 제고와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대처해 오고 있다.
또한 해외특판전개최, 국제박람회 참가를 통한 수출국 다변화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해외시장 개척 노력도 수출증가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지난해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은 2월부터 서남아시아와 북미지역 농산물 특판전을 시작으로 4월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박람회, 11월에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개최와 홍콩 박람회 참가를 통해 총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협약을 체결해 세계시장에 진주지역 농산물 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됐다.
진주시는 그동안 집중해 온 농산물수출 시책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출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유망 품목 발굴육성과 주력품목 중점관리는 물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농산물수출 4886만 달러 달성을 계기로 신선농산물 전국 제1의 수출도시로서 더욱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진주 농산물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안전성 확보, 북미·유럽 신시장 개척 등 해외 마케팅 활동 강화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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