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80만 명 방문…체험프로그램 인기

김해지역 최대 축제인 제34회 가야문화축제가 6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5월 2일 폐막됐다.
‘2천년의 약속, 가야와의 만남’을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일원에서 열린 축제는 모두 80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는 천안함 참사로 가수 초청, 불꽃놀이는 취소되고 예술공연, 농악경연대회 등은 대폭 축소됐다. 반면 가야가 고대 신라와 백제, 고구려와 대등한 제4의 제국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는 가야인들의 번창과 일본 이주 역사를 다룬 뮤지컬 ‘태양의 제국-도래인 이야기’가 매일 공연돼 눈길을 끌었다.
축제제전위원회는 축제 기간에 8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한 사람이 평균 1만원을 넘게 사용해 100억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축제는 가야철기·토기 공방체험, 가야복식·병영 체험, 가야유물 발굴·순장 체험, 허왕후의 뱃길 체험, 한지공예 체험 등 다양한 가야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았다.
또 가야역사 테마 유등 설치전, 가야 문양 경관조명 설치전, 소망등 설치전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부대행사로 가야사 학술회의, 전국가야금경연대회, 전국장사씨름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등이 열렸다.
제전위원회 류재만 사무국장은 “가야문화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에는 미비점을 개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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