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생체시계 조절 기작’ 연구로 생명과학분야 발전에 기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화학식품공학과 김외연 교수가 ‘제4회 한광호 농업상’ 농업연구인상을 수상한다.
김외연 교수는 식물에서 생체시계와 개화시기의 상호조절 관계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2003년, 2007년, 2017년 '네이처(Nature)',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등 세계적 학술지에 제1저자, 제2저자, 교신저자 등으로 발표했다.
김외연 교수는 계절변화에 따른 식물의 개화시기 조절과 생체시계 작용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식물에서 생체시계와 개화시기의 상호조절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개화시기 조절에 큰 폭의 제어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작물의 농업 생산성 증진과 기후 변화로 초래되는 작물재배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외연 교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식물체 개발을 위한 식물의 환경스트레스의 복합적 작용 기작을 규명하였다. 김외연 교수는 “식물의 생체시계는 광합성과 개화시기처럼 광범위한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체시계의 기능과 함께 환경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급격한 지구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체시계 조절 기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고 설명했다.
김외연 교수는 식물의 환경스트레스-생체시계-개화시기와 식물의 환경스트레스-호르몬수준 조절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조절 인자의 작용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2편)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3편)에 발표했다.
김외연 교수를 추천한 박기훈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김외연 교수는 식물의 환경재해내성 기작연구의 괄목할 연구 성과를 통해 국내의 대표적인 식물생명공학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식물 발달과정과 환경스트레스 신호전달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외연 교수는 현재까지 세계적인 TOP 저널인 '네이처(Nature)', '셀(Cell)',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플랜트 셀(Plant Cell)' 등을 포함해 80여 편의 논문을 상위권 저널에 발표함으로써 국내의 식물생명공학 분야 연구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는 세계적인 식물학자이다.
김외연 교수는 경상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뒤 1998년부터 미국 콜롬비아대학 연구교수,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교수 등을 거쳐 2008년 경상대학교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단 연구교수로 모교로 돌아왔다. 이후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화학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외연 교수는 박사과정 중이던 1994년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신진우수연구인력 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의 미래를 만드는 우수 과학자, 2008년 한국응용생명화학회의 최우수논문상, 2015년 농촌진흥청의 농업연구 논문상 등을 수상하며 농업생명과학 분야 연구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협력위원을 지낸 김외연 교수는 현재는 (사)한국응용생명화학회 학회 이사, (사)한국식물학회 편집위원,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사업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 운영기획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