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수산물축제 대성황
강동수산물축제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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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12 15:34
  • 승인 2010.04.12 15:34
  • 호수 833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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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따기, 가족낚시, 맨손장어잡기 등 인기

제4회 울산시 북구 강동수산물축제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지역민과 관광객 등 수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15℃ 안팍에 이르는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하려는 지역민과 관광객 등 북구청 추산 8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북구청이 주최하고 강동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각종 콘서트와 공연 등 흥을 돋우는 행사가 대거 취소됐지만, 축제컨셉인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미역따기와 맨손 장어잡기, 수산물 깜짝 경매, 가족낚시, 몽돌마라톤대회, 요트승선 고래관경, 먹거리장터, 전시관 등 체험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해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동시에 직접 잡은 것을 가져가는 맨손장어잡기와 미역따기 프로그램은 올해 행사에서도 축제 참여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뜨거운 경쟁열기를 보였다.

아들을 위해 경기에 참가했다는 이창국(36·남구 달동)씨는 5마리의 장어를 잡은 뒤 아들을 토닥이면서 “오늘 우리 가족 저녁은 문제 없다”며 웃음짓는 풍경도 연출됐다. 또 당사마을 앞바다에서 선박에 올라타 본인이 채취한 미역을 가져가는 미역따기행사에서는 ‘아줌마’들의 열띤 경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 요트를 타고 바다 및 고래를 구경하는 고래관경체험과 카누·카누 등 수상레저체험, 올해 새롭게 추가된 가족낚시체험도 이색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하루 4~5차례 진행된 깜짝 경매, 무료 캐리커쳐 그리기, 기후변화 체험관, 먹거리장터, 특산물 직판장 등도 호응을 얻었다.

북구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천안함 사고로 불가피하게 일부행사를 축소 운영하였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며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해양수산관광축제로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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