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에 박모(23)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50분경 자신의 집 옥탑방 나무계단에서 그의 여자 친구인 김모(22)씨가 넥타이에 목을 맨 채 사망한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방에서 자고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고 새벽에 돌아온 박씨가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김씨에게 “그만 만나자. 헤어지자”고 말한 뒤 잠을 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평소 숨진 김씨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죽겠다"는 말을 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ypot.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