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고속도로탓 폐쇄 말안돼” 이중요금·생존타격 집단반발

영동고속도로 월곶IC 폐쇄문제가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제3경인고속화도로(주)간에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출퇴근 시민과 지역 상인들의 집단민원을 야기, 경기 서부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다. 상인들은 월곶IC 폐쇄에 따른 영업타격을 이유로, 월곶IC 대신 정왕IC를 이용해야 하는 출퇴근자들은 이중 요금을 낸다는 이유로 집단 반발하고 있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제3경인고속화도로(주)는 이날 영동고속도로 월곶IC 인천·강릉 양방향 진출입 램프를 폐쇄하고 남측(오이도 방향) 900m지점에 제3경인도로 정왕IC교차로를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월곶IC 폐쇄시기를 다음 주 중으로 연기했다.
부글부글 끓는 주민들
월곶동 주민과 상인들은 “정왕IC 개통으로 월곶 이용객들이 영종도나 오이도 상권으로 몰려 영업에 피해를 보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을 것"이라며 “월곶IC를 기존대로 존속하지 않을 경우 정왕IC 봉쇄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제3경인고속도로는 영종공항을 이용하는 강남권 이용자의 접근 편리성을 위해 만든 민자도로임에도 월곶IC를 폐쇄하고 이용자들을 2㎞ 우회하게 하는 정왕IC를 만들어 조만간 월곶은 무인도가 돼 재산피해가 엄청나게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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