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는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며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했다.
조 수석이 발표한 권력기관 개편안은 검찰의 1차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고 검찰 수사 기능을 특수수사로 한정하면서 검찰의 힘을 빼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 수석은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검찰과 국정원 조직에 대한 불신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조 수석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학생운동을 한 뒤 울산대, 동국대에 이어 서울대에서 법학을 가르쳐왔다. 조 수석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범시험을 보지 않고 법학자를 스스로 택했다는 취지로 말해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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