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불법 사냥 기승
문경 불법 사냥 기승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9-12-28 20:21
  • 승인 2009.12.28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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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밀렵감시단 적발 잇따라

겨울 수렵철이 시작되면서 멧돼지를 비롯한 수렵 대상 산짐승들이 예천과 의성, 충북 괴산 등 수렵허가지역을 피해 문경지역 야산으로 대거 넘어 오면서 문경지역에 불법 수렵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문경 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께 예천군 풍양면 영풍교 부근에서 수렵면허 없이 공기총을 쏴 멧비둘기를 잡은 김모(57)씨와 최모(56)씨를 야생동식물 보호법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이들은 다른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실탄을 장전한 총을 가지고 문경시 윤직동 들판을 배회하다 밀렵감시단에 적발돼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오후 4시20분께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부근에서 엽총으로 수렵이 허용되지 않은 꿩을 사냥한 윤모(45)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문경시 흥덕동 들판에서 공기총에 실탄을 장전해 차량에 싣고 다니던 김모(54)씨도 밀렵감시단에 적발되는 등 불법 수렵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밀렵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 사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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