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경·안동·영주시와 클러스터 구축 `투자 확대

경북도와 청정지역인 북부지역 일부 자치단체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약용작물 브랜드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문경, 안동, 영주시 등 경북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미자, 산약(마), 인삼재배단지가 집중돼 있는 전국 최대 생산지다.
이들 지역들은 약용작물 브랜드를 무기로 지역 특산품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 전체 이미지도 상승시킬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고품질 약용작물 생산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농수산식품부와 경북도, 문경시, 안동시, 영주시는 지난 5월 총 63억5천만 원을 출연해 약용작물 산업화 기구인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단(단장 정우석)을 설립했다.
사업단에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출시되고 있는 일부 브랜드는 최근 들어 전국적인 인지도 향상과 유통에도 강세를 보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지역농업경제 살리기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업단은 22일 광동제약과 제휴한 첫번째 상품인 `광동고향오미자`음료가 오미자의 5가지 맛과 기능성 효능을 기반으로 출시 한 달 만인 지난 15일 무려 85만병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별다른 마케팅이나 대형마트 입점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판매 실적은 놀랍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공통된 평가이며 은근히 국민음료수도 노려볼만 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업단은 광동제약과 제품 출시에 따른 업무 제휴는 물론 문경 오미자생산농가들을 대상으로 계약 재배까지 성사시켜 농가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사업단은 안동 산약, 영주 인삼을 원료로 한 제품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우석 클러스터사업단 단장은“조만간 경북지역 약용작물을 원료로 한 학습능력향상식품, 정장제품, 2011스포츠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라며“경북 약용작물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 약용작물 산업화는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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