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모노인, 결식아동 위한 무료급식시설 '나눔 섬김의 집' 문열어

홀몸 노인과 결식 아동을 위한 최신 무료급식시설인`나(나눔)섬(섬김)의 집`이 지난 27일 경북 문경 점촌동성당에서 문을 열었다.
연면적 548㎡(166평)에 지상2층 규모의 이 급식 시설은 정일 점촌동성당 주임신부의 평소 소신과 천주교 안동교구 권혁주 주교, 김욱태 신부, 신현국 문경시장 등의 노력으로 건립됐다.
정 신부는 많은 홀몸 노인과 결식아동들을 만나면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했고 여기에 천주교 안동교구에서 1억원, 문경시에서 4억4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주변에서 뜻을 함께 했다.
정 신부는 수년 전 상주 계림동성당에서 근무할 때도 무료급식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시설은 1층에 200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수 있는 무료급식소, 2층에는 회의실, 상담실, 휴게실을 갖춰 홀몸노인들이 애로사항을 상담할 수 있으며 낮잠을 자거나 텔레비젼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점촌동 성당은 나섬의 집 운영을 위해 지난 7월점촌동 나섬회라는 후원회를 출범했으며 문경시자원봉사센터 등 자원봉사자 등과 협조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문경중앙병원 등 지역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무료건강검진, 건강교실 등 노인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안동교구 김욱태 신부는 "나섬은 나눔과 섬김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나서서 일을 한다는 뜻도 있다"며 "나섬의 집을 찾는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는 자원봉사자들과 나섬의 집 후원회 회원 모두가 나서서 그들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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